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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 오 골든글러브 여우주연상에 사회까지, “엄마·아빠 사랑해요”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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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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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Hollywood Reporter 유튜브 캡쳐 

한국계 헐리우드 배우 산드라 오(한국이름 오미주)가 2019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고 여우(女優) 상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비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BBC 아메리카의 TV 드라마 ‘킬링 이브(Killing Eve)’로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BBC 아메리카의 ‘킬링 이브’는 사이코패스 킬러 ‘빌라넬’과 영국 정보부 요원 ‘이브’의 쫓고 쫓기는 추적 스릴러 드라마다. 산드라 오는 이 드라마로 앞서 열린 2018년 에미상에서 아시아계 최초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 킬링 이브 캡쳐

산드라 오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감격한 표정을 지으며 무대에 올랐다. 산드라 오는 수상소감 마지막에 시상식에 참석한 부모를 향해 한국어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그는 수상뿐 아니라 이날 아시아계 배우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진행을 맡아 화제가 됐다. 그는 “오늘 밤 이 무대에 서는 것이 두렵지만 여러분을 바라보고 변화의 순간을 지켜보고 싶었다”며 “지금 이 순간만큼은 진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주최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한 해의 영화와 뮤지컬·코미디·드라마를 결산하는 시상식으로, 그 영향력이 아카데미상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아카데미상의 전초전이라고 불린다.

2018년은 주인공 존 조를 포함해 주요인물을 한국계 배우가 맡은 ‘서치’, 아시안 배우로 주요 출연진을 꾸린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흥행 돌풍 등 아시아계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 한 해였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2018년 8월을 두고 아시아인이 만든 8월이란 의미의 ‘아시안 어거스트(Asian August)’라고 칭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산드라 오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백인 중심의 할리우드에 불고 있는 아시아계 돌풍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변주영 /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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