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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경제의 장기적 과제
정음문화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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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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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천국 /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글로벌전략연구원

   
 

얼마전에 전국의 2019년 1분기의 GDP성장률에 관한 통계가 나왔다. 중국 내지의 2019년 1분기의 GDP총액은 21조 3433원에 달했고 성장률은 6.4%를 기록하였다. 이 성장률은 작년 4분기에 비하면 동일한 숫자이지만 작년 1분기에 비하면 0.4%가 감소한 숫자이다. 중국의 경제성장이 여전히 하행의 압력을 받고 있다는 점을 설명해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지역적으로 볼 때, 광동성의 GDP는 2조 3886억원으로 경제규모면에서 여전히 전국에서 1위 자리를 지켰고 강소성과 절강성이 2, 3위를 차지하였다. 경제성장속도면에서 앞자리를 차지하는 성은 운남성, 귀주성과 강서성이다. 이 세 성은 모두 성장률이 8% 이상에 달하였는데 특히 운남성의 경제성장률은 무려 9.7%에 달한다.

안타까운 현실은 상기의 지역에 비하여 동북3성의 경제성장률이 여전히 이상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길림성과 흑룡강성은 2.4%와 5.3%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료녕성은 그나마 6.1%의 성장률을 달성하였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20위를 차지한다.

물론 지난 몇 년 전과 비교하면 동북3성의 경제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사회복지가 개선되고 빈곤인구도 줄어들고 있지만 경제성장의 근본적인 변화는 여전히 시간이 더 걸려야 할 것 같다.

동북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것은 동북의 가장 주요한 성장원천인 공업생산과 밀접한 연계가 있다. 새중국 창립 초기에는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중공업생산기지로 국가의 경제건설에 커다란 기여를 했던 동북지역이다.

료녕성을 놓고 말하면 1950년대에는 공업총생산액이 전국의 20% 이상을 차지하였고 순위를 놓고 말하면 전국에서 2위를 차지하기까지 하였다. 길림성은 자동차와 화학공업분야가 유명하였고 흑룡강성은 비행기제조와 기계설비제조로 전국에서 독보적인 위치였다.

우리나라는 원래 전통적인 농업 국가였으므로 공업을 위주로 발전시킨 동북지역은 전국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시대의 수요와 발전에 맞게 발 빠르게 철저한 변혁을 이루지 못하였다. 동북의 국유기업에서 생산한 전통적인 공업품은 경쟁력 때문에 빛을 잃었고 동북의 공업기업은 대다수가 수익성이 하락하였다. 1990년대 말, 전국을 휩쓴 국유기업 개혁으로 동북지역은 800만명이 되는 정리해고와 실업 노동자를 배출하였다.

동북의 이러한 전반적인 경제발전 상황은 또 많은 인재의 유실을 초래하였다. 흑룡강성이 발표한 <흑룡강사회발전보고>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0년 사이에 매년 12.6만명의 인구가 흑룡강을 떠난 것으로 집계되었고 2011년부터 2015년에는 매년 6.92만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인구 가운데서도 고학력자와 청년의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형기업에서 이직을 택한 기술자는 전체 이직자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부터 동북지역의 경제상황은 전국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였고 정부도 동북경제의 진흥을 장기적인 중대한 과제로 삼고 이에 대해 많은 정책적인 지원을 하였다. 중앙은 2003년 첫해에만 610억원에 이르는 첫 번째 100개 프로젝트를 동북지역에서 실시하였다.

동북지역은 동북진흥의 정책과 기업의 노력으로 활기를 되찾기 시작하고 있다. 인재 유실의 문제를 감안하여 최근에 동북지역도 인재를 쟁탈하기 위한 전쟁에 뛰어들었다. 2019년 1분기의 경제지표도 어느 정도 이러한 성적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동북의 경제가 신속한 발전단계에 들어서려면 여전히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다.

두께가 세자나 되는 얼음이 하루에 언 것이 아니듯이 동북지역의 공업을 부활시키는 것은 장기적인 과제로 동북지역의 꾸준한 노력과 개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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