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홍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7월 3일(금) YTN ‘글로벌 초대석’에 출연하여 ‘재외국민 참정권 시대, 재외동포정책 방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구홍 이사장은 2012년부터 선거에 참여하게 되는 재외동포 참정권 시행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미흡한 부분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여 시행할 것을 촉구하였다.

참정권 문제에 정치색 가미되는 것 대비해야
화합이 전제되지 않는 한 정치색이 가미될 재외국민 참정권은 교포사회의 분열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선관위 등에서 상당기간 홍보와 계몽활동을 펼치고 사전 문제점을 파악하여 개선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표방식에 어려움이 많지만 일차적으로 재외공관에서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하되 점진적으로 투표방식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 하였다.

재외동포처 설립보다 재단 예산증액과 인원 확대하는 실질적 강화가 바람직
재단 이사장의 역할에 따라 좌우, 재외동포처 설립은 국무총리실 산하로 해야
6월 말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본격적으로 제기된 재외동포처(청) 신설에 대해서는 현 재외동포재단의 실질적인 역할을 강화하면 동포처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재단 이사장의 역할에 의해 충분히 자리매김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굳이 동포처(청)를 신설한다면 외교부 산하가 아닌 국무총리실 산하로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현재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교포관련 업무와 예산을 통합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을 말하였다.


동포에 대한 언어와 역사교육 시급, 해외동포교육헌장 제안
이구홍 이사장은 참정권, 동포처 신설 외에 교포사회에 가장 시급히 해야 할 과제는 언어와 역사에 대한 교육임을 밝히고, (가칭) ‘해외동포교육헌장’을 제정 할 것을 제안하면서, 동포교육에 필요한 예산을 전액 지원하여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이제는 답례를 하자, 빚 좀 갚자
앞으로 도래하는 재외동포 1천만 시대에 재외동포를 위한 지원에 필요한 변화로는 정부와 국민의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을 촉구하면서 “재외동포는 민족의 자산이다”는 확고한 신념을 당부하였다. 한강의 기적을 이룬 역사의 이면에 재외동포들의 도움이 있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제는 답례를 하자, 빚 좀 갚자”라고 호소하였다.

“1천만 시대 재외동포재단 예산은 1천억 원이다”라는 구호를 가지고 정책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재외동포와 함께한 40수년간의 경험과 철학을 짧은 시간 안에 사자후를 토하는 심정으로 인터뷰를 마쳤다.